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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0일 동리목월문학제 문화와 예술축제로 열린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10-24 02:01 게재일 2016-10-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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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내 일원에서<BR>음악회·시낭송·동요경연<BR>백일장·심포지엄 등 행사
▲ 지난해 열린 제10회 동리목월문학제 모습. /동리목월기념사업회 제공

한국문단의 두 거봉 동리·목월 선생의 생애와 문학정신을 계승하는 `제11회 동리목월문학제`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경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최병섭)는 동리·목월 선생을 추모하고 두 거장의 문학정신과 작품을 선양하는 품격 높은 문화·예술 종합축제로 발전시켜 왔다. 올해로 11회째 이어가는 `동리목월문학제`는 경주시민은 물론이고 전국 잠재 문학인들의 문학정서를 자극해 문학의 대중화를 유도하며, 문학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그 역량을 높여 개성적 한국 문학이 보편적 세계문학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지적·감성적 에너지를 모우고 나누는 큰 잔치로 펼쳐진다.

27일에는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문학이 다른 장르와 어우러져 대중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뮤지컬 배우 박해미씨를 비롯해 소프라노 김한경, 바리톤 박정환 등 서울과 경주지역 유명 성악가들이 출연해 우리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부른다. 또 경주시립합창단은 김동리의 시`들국화`등을 노랫말에 담은 음악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시낭송가들의 시낭송도 마련되다.

28일 오후 2시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는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은 1, 2부로 나눠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의 장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에는 한국의 대표 여류시인인 문정희 시인이 `한국시의 세계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문학평론가인 이재복 한양대 교수가 `이문열 소설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방민호 서울대 교수가 `한강 소설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양진호 대구대 교수가 `최인호, 복거일 소설가가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질의토론에는 조기현 문학평론가, 이채형 소설가, 박양근 평론가, 김봉환 소설가가 참여한다.

특히 주제 발표에 앞서 김동리 작품과 2015 동리목월문학상을 수상한 문정희 시인의 시 `조등이 있는 풍경` 낭송 시간도 마련된다.

29일 오전 10시에는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어린이 동요경연대회를, 30일 오전 10시에는 동리목월문학관에서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는 동리목월전국백일장을 진행한다.

최병섭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장은 “경주시가 주최하고,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주관, 경북도가 후원하는 제11회 동리목월 문학제가 경주시민은 물론, 전국의 문화 예술인들과 학생들의 큰 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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