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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으로 말하는 무용수 이야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10-24 02:01 게재일 2016-10-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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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예술단 기획공연 `2016 M-MEMBERS`<BR>27·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홍승엽)은 2016년 마지막 공연으로 기획공연 `2016 M-MEMBERS`를 오는 27,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연다.

M-MEMBERS는 2010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로 대구시립무용단 소속 남자무용수들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로 대본과 안무를 만들어 무대에 올리는 공연으로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여자무용수들까지 가세해 더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총 5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첫 작품은 문진학이 안무한 `오리뱅뱅`이다. 욕조속을 둥둥 떠다니는 러버덕(고무로 만든 오리장난감)을 보며 떠다님이라는 눈에 보이는 현상의 변형을 무용으로 표현해 낸다. 3개의 장으로 된 작품에는 임현준, 김경영, 여연경(여), 문진학이 출연한다. 두 번째 작품은 오찬명 안무의 `I+I` 로 복잡 할 수도 틀릴 수도 모를 수도 알 수도 없는 모든 순간순간을 느끼며, 즐기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몸으로 보여준다. 김인회, 강현욱, 오찬명이 출연한다.

김동석, 김초슬(여)의 공동안무와 출연으로 선보이는 세 번째 작품 `웨이브 오브 마인드(Wave of Mind)`는 남녀 두 무용수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 작품을 풀어낸다. 네 번째 작품은`백색침묵`으로 김홍영이 안무하고 김혜림, 김인회, 강현욱, 김홍영이 출연한다. 모든 것이 기계화된 조급한 현실에 지친 현대인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을 표현해 내는 무용수들의 몸짓이 `백색침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마지막 작품은 신승민 안무의 `리폼(Reform)`이다. 몸으로 재해석 되는 감각의 공간을 무대위에 그려낸다. 대구시립무용단의 수석단원인 최상열, 강주경과 박종수, 송은주, 신승민 등이 출연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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