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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10시 출근`… 대중교통 늘린다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6-10-27 02:01 게재일 2016-10-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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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능일 대책 발표 <BR>관공서 출근 1시간 늦추고<BR>등교시간대 버스 집중 배차<BR>개인택시 부제운행 해제시켜<BR> 영어 듣기평가 시간인<BR>오후 1시10분부터 35분까지<BR>항공기 이착륙도 금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다음 달 17일에는 관공서 출근시간이 1시간 늦춰진다.

교육부는 2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교통소통, 소음방지 및 문답지 안전관리 등 원활화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다음 달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183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응시생은 60만5천988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5천199명 줄었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 당일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교육부는 시험장 인근 군부대에도 수험생 등교 시간에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운행횟수도 총 28회 늘리며, 시내버스는 수험생의 등교시간대에 집중 배차하고 버스에 `시험장행` 표지를 부착하거나 안내 방송을 하기로 했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하고 각 행정기관도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 수험생의 주 이동로에 배치해 운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수능날 영어 듣기평가가 있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는 항공기 이착륙도 금지된다. 열차 등 모든 운송 수단도 시험장 주변에서는 서행 운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교육부는 각 시·도에 수능 당일 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에 대비책을 지시하는 한편, 올해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 발생 우려가 계속되는 만큼 지진 대응 방안을 기상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예비 시험장 수를 예년보다 더 늘리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을 마련, 감독관과 각 학교장에게 교육하기로 했다.

내달 초에는 이 매뉴얼 내용을 토대로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해 학생들이 책상 밑으로 숨거나 대피하는 등 훈련도 학교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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