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환 등 다양한 인물 물망<BR> `깜짝 발탁` 전략 가능성도
야권이 특검 후보군 압축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지도부는 당내 법조인 출신 의원을 중심으로 특검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한 의견수렴 작업과 새로운 인물을 추천받고 있다. 야권 안팎에서는 특검 후보와 관련, 다양한 판·검사 출신 법조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판사출신으로는 진보성향 법관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 박시환 전 대법관,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을 맡았던 김지형 전 대법관, 이홍훈 전 대법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직 검사로는 조승식·문성우·명동성·소병철·박영관·임수빈 변호사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깜짝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지금 이름이 나도는 사람이 아닐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특검 선정의 원칙과 기준을 놓고 야당 간 의견이 조율되지 않은 것도 변수다. 민주당에선 특검 2명으로 검사와 판사 출신 1명을 추천해야 한다는 분위기지만 국민의당은 검사 출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두 당이 각각 한 명씩 추천할 지, 서로 협의해 2명을 합의해서 추천할 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 조율이 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협의를, 국민의당은 각각 추천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한 명을 선택하기 때문에 전략적 선택이 필요할 뿐 아니라 특검 후보군 추천의 기준도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