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보수정치의 본령은 책임지는 자세라고 배웠다”면서 “대통령 직무가 중지된 사건에 이어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똑같은 무게의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 원내대표를 조속히 뽑아달라. 그 때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며 “우리 당은 하루 속히 집권여당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서로 자제하고 양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회견에 동석해 사의를 밝혔다. 김 의장은 “정책위의장으로서 새해 예산안 처리를 비롯한 정책현안에 대해 성심껏 그 역할을 해왔으나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실망을 드리게 된 현 정국 속에서 집권여당 원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정책위의장직을 공식 사퇴했다.
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가 임기 중 사퇴한 경우 물러난 날부터 7일 이내에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의원총회에서 실시한다. 선거일은 당대표가 선거일 3일 전에 공고해야 한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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