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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오늘 전국위서 비대위 구성 나서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6-12-29 02:01 게재일 2016-12-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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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의원 29명의 탈당으로 분당을 맞은 새누리당은 2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를 정식으로 추인하는 등 비대위 구성에 나선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 비대위원장 의결안을 처리하기 위한 6차 전국위원회를 소집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누리당은 우선 전국위가 정족수를 채울 수 있도록 전국위원들의 참석을 독려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이는 지난 5월 정진석 원내대표 취임 직후 소집됐던 전국위원회·상임전국위원회가 정 원내대표의 비대위원 및 혁신위원장 인선에 반대한 친박(친박근혜)계 반발에 부딪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는 사태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탈당을 고려 중인 전국위원들은 주류가 주도하는 전국위 참석을 거부할 경우, 전국위 무산도 노려볼 수 있다는 복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상상조차 하기 싫지만 전국위가 무산되고 인 내정자가 임명받지 못하면 우리 모두 국민과 당원 앞에 큰 죄를 저지르는 것”이라면서 “사무처 전국위 당직자는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사무처 당직자들도 지금부터 24시간 비상체제로 전국위 참석을 독려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전국위에서 인 내정자가 비대위원 인선작업을 어떻게 마무리할 지도 관심사다.

인 내정자의 함구로 `인명진 비대위`의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당헌·당규에 따른 비대위 규모는 15명 이내로 규정돼 있어 11~12명 수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비대위원으로는 인 내정자가 친박계 핵심에 대한 `인적청산`을 시사해온 만큼 강성 주류의원은 비대위원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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