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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전직 의원들 `새판짜기` 분주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1-18 02:01 게재일 2017-01-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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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여권 전직 의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대구·경북 내전을 치르는 가운데 대선정국을 맞이해 정치권에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특히 친박으로 분류됐던 인사들도 바른정당의 문을 노크하는 등 `전직`들이 복귀를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복귀를 노리는 전직 의원들은 늘푸른한국당과 바른정당에 참여하거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대구 중·남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마한 박창달 전 의원은 늘푸른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돼, 여의도 활동을 재개했다.

바른정당에 합류한 전직 의원들도 적지 않다. 대구에서는 `유승민 키즈`로 분류돼 대구 중·남구와 북갑, 동갑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김희국, 권은희, 류성걸 전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승국 전 의원 역시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다.

경북에서는 권오을 전 의원,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경북도당 창당준비공동위원장을 맡고 있고, 장윤석 전 의원도 합류한 상태다. 정수성, 권택기, 임인배, 정종복, 정희수, 이인기 전 의원 등도 바른정당 참여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바른정당 합류설이 나돌았던 이한성 전 의원은 반기문 측에서 활동하며, 반 전 총장의 거취에 따라 움직일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 정국이 돌아오면서 전직 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바른정당이 창당하면서 유독 전직 의원들의 행보가 도드라져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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