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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자진 탈당하라”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1-24 02:01 게재일 2017-01-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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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성은 비대위원<BR>대한민국 통합 위해<BR>책임지는 결단 촉구
▲ 새누리당 김성은(오른쪽) 비상대책위원이 2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과 건전한 보수의 통합을 위해,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통합을 위해 자진 탈당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친박핵심에 대한 인적쇄신 미흡으로 대규모 2차 탈당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내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새누리당 김성은 비상대책위원은 23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자리에서 “인명진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제명에 대해 헌재의 인용여부를 기다린다고 했는데 걱정”이라며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과 건전한 보수, 대한민국 통합을 위해 자진 탈당하라”고 요구했다.

김 비대위원은 “새누리당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지, 빨리 청산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모든 민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인명진 위원장은 “인적청산은 우리 당의 오랫동안 뿌리내리던 계파 청산”이라며 “그분들을 징계한 것은 사람에 대한 징계가 아니라 고질적인 계파를 상징하고 또 책임지는 자리에 있었던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징계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당에서 계파, 좌장, 맏형 등의 말은 사라져야한다”면서 “계파만들고 거기 좌장으로 앉는 순간 또 다시 징계대상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당명 개정을 위해 23일부터 공모에 들어가 다음달 초 새 당명과 로고를 발표하기로 했다. 함진규 홍보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부터 25일까지 국민공모를 시작하겠다”며 “당내외 전문가 의견을 두루 수렴해 새로운 보수 가치에 적절한 당명을 검토한 뒤 2월 초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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