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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트렌드

등록일 2017-01-31 02:01 게재일 2017-01-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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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찬<br /><br />김천대 교수
▲ 김동찬 김천대 교수

2017년이 시작되었는데, 벌써 한달이 지났다. 시간은 쏜살 같이 빠르다는 말이 피부로 실감이 된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퇴보하게 된다. 미친듯이 앞으로 전진하지 않는다면, 빛의 속도로 앞서가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낙오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국가의 존망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면밀한 전문 분석을 바탕으로 국가의 미래를 예견하고 향후 10년, 20년 이후의 주변 국가와 세계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될까? 미래 예측 분야 전문가들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선 `인구 변화`에서 저개발 국가들에서의 인구 증가, 고령화, 국가 간 인구 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천연자원 및 에너지`에서는 물 수요가 2000년~2050년 사이 55%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식량 생산 수율 향상 방안 및 토지 생산성 제고가 필요하며,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에너지 소비가 급격히 증가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후변화와 환경` 부분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엄청난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생물학적 다양성 감소에 대비하고 순환형 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 예측했다. `글로벌화`는 글로벌 가치 사슬의 확대로 국가의 상호 연결성이 강화될 것이며, 국제공동연구 및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증가되고, 디지털 플랫폼으로 국가 간 통신 및 거래 비용 절감, 소규모 다국적 기업이 등장하고, 우수 인력들의 국제교류를 통한 지식 전파 및 공유가 필요하게 될 것으로 보았다.

`경제·일자리·생산성` 분야는 글로벌 경제 성장율이 2010~2020년 사이 3.6% 에서 2.4%로 하락될 것으로 예단했고,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아시아와 개도국으로 이동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이 지금보다 더욱 급속도로 발달되고 관련 기술의 융합 중심으로 보았다.

`사회` 분야는 가족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와 혁신 수요에 변화가 일어나며, 글로벌 중산층이 출현하고 도시인구가 지금 보다 더욱 급격히 증가되어 지금의 도시공학적 구조를 뛰어넘는 스마트시티가 형성될 것으로 보았다. `부·건강·웰빙`에 있어서는 소득 및 부의 불평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스킬에 기반한 기술 변화로 불평등이 심화되나, 지금보다 다양한 교육의 기회가 확대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출현하고 특히 신규 치료법 및 신약의 개발, 혁신적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및 실행으로 150세 이상의 수명 연장이 이루어 질 것으로 내다 보았다.

특별히 바이오 분야의 미래 전망이 흥미롭다. 향후 각광을 받을 바이오 기술은 △대규모 임상 유전체 정보관리기술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기술 △역학정보 분석기술 △모바일 인공지능 진단기술 △웨어러블 건강관리기술 △유전자 편집을 통한 질병 치료기술 △순환 종양세포 DNA 탐지기술 △연속식 혈당측정기술 △생체 내 직접교차분화기술 △후성유전학적 발생·분화 조절기술 등이다. 이 중에 가장 가까운 시기에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 중 하나는 `역학 정보분석기술(Infoepidemioloy)이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감염병의 발생과 바이러스 확산을 예측하는 기술로서, 최근 국내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조류독감 등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예측하여 대비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 인공지능 진단 기술로 머지않아 실현될 것으로 예측된다.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중에도 `모바일 인공지능 진단기술`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다.

미래는 이렇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설레이고 기대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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