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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이 웃기는 `김과장`이 최고

연합뉴스
등록일 2017-02-08 02:01 게재일 2017-02-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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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서 코믹 연기 압권<BR>콘텐츠영향력 지수 조사 `1위`<BR>`피고인` 2위·`사임당, …` 4위
▲ KBS 2TV 수목극 `김과장`의 한 장면.

웃음이 필요할 때 `김과장`이 찾아왔다.

심각한 것도 좋고, 로맨틱한 것도 좋은데 지금 우리에겐 웃음도 절실히 필요하다.

KBS 2TV 수목극 `김과장`이 기다렸다는 듯 웃음을 선사하니 두 팔 벌려 환영이다. 타이틀 롤을 맡은 남궁민의 유들유들하면서 애교있는 코믹 연기가 압권이다.

7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1월 넷째 주(23~29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김과장`은 시작과 동시에 1위로 톱10 차트에 신규 진입했다. CPI지수는 252.9.

만년 조연에만 머무는가 싶던 남궁민은 지난해 SBS TV `리멤버`와 `미녀 공심이`를 통해 기회를 잡았다. `리멤버`에서는 극악무도함의 절정을 보여주더니, `미녀 공심이`에서는 한없이 착하고 정의로우며 엉뚱한 인물로 변신한 그는 어떤 연기도 가능함을 제대로 보여주며 배우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그리고 마침내 타이틀롤을 거머쥐며 주인공의 반열에 당당히 올라섰다. `김과장`은 남궁민에 의한, 남궁민을 위한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전작인 `미녀 공심이`에 이어 연달아 코믹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 배우로서 약점이 될 수 있었지만, 남궁민은 `미녀 공심이`와는 결이 다른 코믹 연기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정의감은 제로, 오로지 딴 주머니를 차곡차곡 채워서 저 먼 복지국가 덴마크로 줄행랑을 치는 것이 삶의 목표인 경리과장 김성룡은 남궁민을 만난 게 행운이다. 캐릭터가 시청자에게 확실하게 각인된다.

한없이 가벼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상황 판단 빠르고 자신이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어야 하는지를 잘 아는 김과장이 요리조리 상황을 피해 가는 모습은 관람의 재미를 안겨준다.

남궁민을 중심으로 알찬 조연들의 활약도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다. 여주인공 남상미를 비롯해, 박영규, 이일화, 김원해, 서정연, 황영희, 정석용 등 막강 조연진이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준다.

한편, 지성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SBS TV 월화극 `피고인`은 2위로 신규진입했다. CPI 지수는 238.1.

또 이영애의 복귀작인 SBS TV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는 4위로 새롭게 랭크됐다. CPI 지수는 233.5.

이밖에 MBC TV `나혼자 산다`가 전주 대비 4계단 뛰어올라 10위에 자리했다. 1월27일 방송된 `나혼자 산다`에는 비스트의 이기광과 윤두준이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 CPI 지수 :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M 7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M)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CPI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온라인 뉴스 구독자 수(주요 포털 등재 언론사 기준), 프로그램 직접 검색자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 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등 3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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