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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 정조준

김진호·김영태기자
등록일 2017-02-08 02:01 게재일 2017-02-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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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11일 시당사무실 개소식때 대선 출정식<BR>도당, 시·군 조직 박차…주호영 “보수 적통 계승”
▲ 바른정당 유승민(가운데) 의원이 7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 <br /><br />/연합뉴스
▲ 바른정당 유승민(가운데) 의원이 7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이 오는 11일 대구시당 사무실 개소식을 시작으로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지역 뿌리 박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바른정당 대구시당은 대구시 동구 신천동 신천빌딩 2층에 자리하며, 오는 11일 현판식과 함께 사무실 개소식을 갖는다. 이날 개소식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유승민 의원, 정병국 당 대표, 김무성 고문 등 주요 당직자와 당원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대구시당 사무처장 등 주요 당직자들에 대한 선임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이날 사무실 개소식은 유승민 의원의 대선 출정식도 겸할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지역 내 보수층의 재결집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조만간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지역 내 보수 원로들을 만나 협조를 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달 22일 창당대회를 치른 바른정당 경북도당도 경북 안동시 영가로 삼보빌딩 5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권오을 경북도당공동위원장은 “경북지역의 경우 현역의원이 없는 관계로 당협위원회나 일선조직이 없는 상황이어서 중앙당에 조직강화 특위가 구성되고, 지침이 확정돼 내려오는 대로 각 시군별로 조직을 구축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br /><br />/연합뉴스
▲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는 별도로 바른정당 주호영(대구 수성을) 원내대표는 7일 “바른정당이 보수의 가치와 명예를 다시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참된 보수세력을 모아 보수의 적통을 이어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실상의 대구와 경북에 보내는 메시지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바른정당 창당 이후 처음으로 가진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대통령 탄핵 소추의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심각한 국론분열을 겪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탄핵 인용이든 탄핵 기각이든 그것은 헌법 정신의 최종 확인이며 우리 모두는 그 결정에 당연히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 소추라는 이 큰 위기와 혼란을 극복하려면, 또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더라도 여소야대일 수밖에 없는 험난한 정치 지형 속에서 대결과 갈등의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의 정치, 양보와 국민대통합의 정치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호·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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