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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비욘세 제치고 그래미 주인공에

연합뉴스
등록일 2017-02-14 02:01 게재일 2017-02-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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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노래` 등 5관왕 등극… 데이비드 보위, 유작으로 5관왕
▲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의 12일(현지시간) 제59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헬로`(Hello)로 `올해의 노래` 부문 등을 수상한, 아델이 트로피들을 안고 있다. <br /><br />/연합뉴스
▲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의 12일(현지시간) 제59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헬로`(Hello)로 `올해의 노래` 부문 등을 수상한, 아델이 트로피들을 안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그래미의 여왕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아델이었다.

아델은 12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제59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등 주요부문 3개 상을 휩쓸었다.

아델은 2015년 말 발표한 메가 히트곡 `헬로`(Hello)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를, `헬로`가 수록된 `25` 앨범으로 `올해의 앨범`을 차지했다. 또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상과 `베스트 팝 보컬 앨범`상을 더해 총 5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 2012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앨범 `21`과 수록곡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으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등 6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후보에 올랐던 부문에서 모두 수상해 5관왕을 차지하며 그래미의 여왕으로 다시 등극했다.

아델과 함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솔로퍼포먼스` 부문에서 경쟁한 비욘세는 모두 4개 부문 트로피를 모두 아델에게 양보했다.

비욘세는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 총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최다부문 후보자가 됐지만, `베스트 어번 컨템퍼러리 앨범`과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등 2개부문만 수상했다.

아델은 “투표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저를 지켜주는 가족과 남편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아델은 “비욘세를 제 어머니로 삼고 싶다. 비욘세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고있고 그는 제게 큰 원동력이 되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비욘세의 `레모네이드`(Lemonade) 앨범은 아름답고 강인하고 멋지고 훌륭한 앨범”이라며 “많은 분이 그 진가를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모든 신인 가수가 꿈꾸는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상은 챈스 더 래퍼에게 돌아갔다.

트로피를 받은 챈스 더 래퍼는 가족과 지인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독립이라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 자유를 향해 함께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챈스 더 래퍼는 `베스트 랩 포퍼먼스상`, `베스트 랩 앨범상`까지 더해 3관왕을 차지했다.

록 듀오 트웬티 원 파일럿츠는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속옷 차림의 파격적인 수상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스트레스드 아웃`(Stressed Out)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트웬티 원 파일럿츠는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바지를 벗고 무대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들은 수상소감에서 “어릴 적 동네에서 아무도 우리를 신경 쓰지 않을 때, 친구와 함께 속옷 차림으로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을 본 적 있다”며 “그때 `나중에 그래미 어워드에서 상을 받으면 이 복장으로 시상식을 가보자`고 다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8일 세상을 떠난 데이비드 보위는 유작 앨범의 `블랙스타`(Blackstar)로 `베스트 록 송`의 영예를 안았다. 또 `베스트 록 퍼포먼스`, `베스트 얼터너티브 뮤직 앨범`,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베스트 엔지니어드 앨범, 논-클래시컬` 등 4개 부문을 차지해 총 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영국 출신 배우 겸 코미디언 제임스 코든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은 세계 최고의 팝스타가 펼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델이 압도적인 보컬의 `헬로`로 시상식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데 이어 위켄드와 다프트 펑크 그리고 에드 시런이 무대에 올라 시상식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비욘세는 임신한 모습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헤비메탈의 전설` 메탈리카와 함께 콜래버레이션(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레이디 가가는 메탈리카의 `하드와이어드…투 셀프-디스트럭트`(HARDWIRED…TO SELF-DESTRUCT) 앨범의 수록곡 `모스 인투 플레임`(Moth Into Flame)을 폭발적 가창력으로 소화해 관객을 열광시켰다.

전설의 팝스타들을 추모하는 무대도 눈에 띄었다.

아델은 지난해 12월 25일 세상을 떠난 조지 마이클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패스트 러브`(Fast Love)를 불렀다. `디스코의 전설` 비지스에 대한 헌정 공연도 펼쳐졌다.

미국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주관하는 그래미 어워즈는 팝, 록, R&B, 힙합, 재즈 등 대중음악 전 장르를 망라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장르 구분 없이 선정하는 주요상 4개를 비롯해 총 84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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