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한국당 `대구·경북 텃밭 사수` 총력전

이곤영·박순원·손병현기자
등록일 2017-02-23 02:01 게재일 2017-02-23 3면
스크랩버튼
안동서 열린 당직자간담회<BR>대선 주자·지도부 총출동<BR>오늘 대구시와 당정협의<BR>지역 의원들 모두 참석

▲ 22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주요당직자 간담회 및 당원연수에서 주요당직자들이 함께 만세를 외치고 있다. <br /><br />/손병현기자
▲ 22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주요당직자 간담회 및 당원연수에서 주요당직자들이 함께 만세를 외치고 있다. /손병현기자
자유한국당이 대구와 경북에서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 대한 특검의 수사가 진행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지지율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 선이 무너지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뒤지는 성적표를 받았다. 전통적 지지층이었던 대구와 경북에서도 한국당은 민주당에 10% 이상 뒤지는 결과를 안기도 했다.

`텃밭 사수`에 나선 자유한국당은 22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경북 안동을 찾았다. 또 당내 대선 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원유철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도 함께 했다. 이날 한국당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경북도당 주요당직자 간담회 및 당원연수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대구와 경북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경북도당 당원 여러분들께서 굳게 지켜줘서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없었다면 지금 자유한국당이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지키는 것은 단지 당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지키는 것이다”며 “경제를 살리려면 안보가 튼튼해야 된다. 자유한국당은 역사 이래로 이 나라의 안보를 든든하게 지켜온 안보의 큰 버팀목이었다”고 말했다.

백승주 경북도당위원장도 “보수정당이 결국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책임졌고, 책임져야하고, 앞으로도 책임질 것이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은 새로운 진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으며,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진실을 밝히는 정의를 밝히는 특검이 아니라 대통령을 몰아내는 정약에 의해서 하는 특검”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정협의회로 대구 민심 살피려는 한국당

23일에는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구시와 당정협의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8명 전원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날 협의에서 △대구통합공항 이전 △첨복재단 운영비 국비 지원 △경상감영 국가사적 지정 및 복원 △물산업 진흥법 제정 △자동차 신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지역 현안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서대구 고속철도역사 및 복합환승센터 건립 △한국뇌연구원 2단계(우뇌) 건립 △서문시장 복합 재건축 △대구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 △CT 공연플렉스 파크 조성(예타) △상화로 입체화 사업(예타) 등도 건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 사수`에 나선 지금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적기라는 판단이다. 대구의 한 의원은 “한국당 지도부 내에서는 그동안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대구와 경북을 위해서는 무리한 수준이라도 들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당정협의회와 정책간담회는 최근 예비 이전후보지가 선정된 통합 신공항 건설 등 대구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주요 정책현안들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대구의 미래와 민생을 위해 함께 일하는 모습으로 시민들께 믿음과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곤영·박순원·손병현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