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 50%` 반영 가닥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7-02-23 02:01 게재일 2017-02-23 3면
스크랩버튼
바른정당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룰을 마련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50% 반영하는 내용이 골자다.

22일 바른정당 경선관리위에 따르면, 여론조사를 포함한 국민 여론을 70% 반영하고, 당원 여론을 30% 반영한다. 바른정당은 이 같은 경선룰 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국민 여론 70% 중 50%는 안심번호를 이용한 여론조사 결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어 10%는 일반국민 선거인단을 구성키로 했으며, 나머지 10%는 대선 후보들이 타운홀 미팅을 가진 후 실시한 문자투표로 승자를 가리는 `슈퍼스타 K`(이하 슈스케)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슈스케 방식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방법이다. 바른정당은 또 전체 30%를 차지하는 당원 여론의 경우 당내 대선후보가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날 대의원 3천명의 의견 수렴을 통해 반영하기로 했다.

다만, 당내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선관리위가 마련한 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당초 유 의원은 `100%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했으며, 남 지사는 슈스케 방식을 제안했다.

남 지사 측은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여론조사는 그야말로 보조수단인데 바른정당 지지율에 비해 여론조사의 비중이 과도하게 높게 잡혔다”며 “여론조사 20% 이상은 절대 받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