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세론`과 함께 토론회를 마지막 승부의 장으로 보는 안희정 지사·이재명 시장의 추격·단일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우선, 문재인 전 대표는 다른 후보와의 공박에는 힘을 쏟지 않을 계획이다.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말실수`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준비된 후보`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다. 또 `적폐청산` 등 탄핵정국에서 터져나온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서 적극 동조하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대한 메시지도 던질 예정이다.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구체적인 정책보다는 `통합`과 `민주주의`라는 철학 소개로 토론회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대연정` 논란에 대해서는 토론회에서 정면돌파를 시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 지사의 캠프에서는 정책팀, 메시지팀, 자문그룹 일부로 구성된 10여 명 규모의 토론준비팀을 가동하고 회의를 가지며 토론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회에 강점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이재명 시장은 적극적인 공세로 토론회를 지지율 상승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에게 `법인세율 인상`, 안 지사에게 `대연정` 등 꾸준히 제기해왔지만 상대가 피해온 문제들에 대한 답변을 요구할 계획이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