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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청문회 시즌` 창과 방패 공방전 치열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7-06-07 02:01 게재일 2017-06-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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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강경화·김이수 부적격” <BR>한국당 중심 야당 초강경 모드 <BR> 여당 “반대 위한 반대 말아야”
▲ 자유한국당 정우택(오른쪽)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 주요 내각 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린다. 아울러 이날 야당의 화력이 집중됐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논의도 예정된 상태다.

또 14일부터는 민주당 소속 4명의 각료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각각 개최된다. 여야는 14일부터 이틀 간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실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면서, `슈퍼 수요일`이라고 불리는 이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을 포함한 사회 각계인사 498명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방패막이로 나섰다. 이들은 “도덕적인 인성을 갖춰 공정거래위원장 직무에 적격인 인물”이라며 국회의 조속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이들은 6일 성명을 통해 “공정거래위원장에 관한 인사 검증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는 순수한 충정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오늘 개최되는 청문회는 자유한국당 중심의 야당이 “후보자들이 부적격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을 향해 `김상조 때리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br /><br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을 향해 `김상조 때리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내세운 후보자들은 평범하고, 상식적인 국민수준도 안 되는 반칙과 부정으로 얼룩진 사람들임이 드러났다”며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오만하고 국회를 우습게 알기에 이런 감도 안 되는 사람들을 일국의 최고의 공직자로 내세우는 것인지 지금 국민들은 의아함을 넘어 점점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외교통일위 간사를 맡고있는 윤영석 의원도 강경화 후보자와 관련, 새롭게 양도소득세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를 청문회에서 강력히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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