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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TK인사, 누가 최고위원 도전하나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6-12 02:01 게재일 2017-06-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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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재만 출마 선언… 정종섭·추경호 거론<BR>경북은 이철우·김정재…교통정리 필요성 제기

자유한국당의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는 7·3 전당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구와 경북의 출마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당은 지도부 구성 방식을 대표의 권한이 큰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유지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한다.

한국당 내 대구·경북 의원들 가운데 당 대표 후보군으로는 최고위원을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지역 의원들은 `2부 리그`인 최고위원 경선 출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집단지도체제에 비해 권력이나 위상이 줄었지만 최고위원은 당의 지도부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중 지금까지 확실하게 최고위원 경선 출마 뜻을 나타낸 인사는 원외인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다.

이 전 구청장은 지난 7일 “한국을 대표하는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의 당원 한 사람으로서 보수정치의 버팀목인 대구 시민의 한 사람으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직에 출사표를 던진다”고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대구에서는 또 박근혜 정부에서 주요 요직을 지낸 정종섭(대구 동갑),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을 비롯해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 등이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윤 의원은 대구·경북 표 분산을 우려해 불출마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에서는 이철우(김천) 의원과 김광림(안동)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정보위원장인 이 의원은 `지역 대표론`을 내세우면서 출마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김광림 의원도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이 의원과의 교통정리 등을 위해 전대에 출마하지 않는 대신 차기 원내대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개혁과 쇄신을 내건 김정재(포항북) 의원도 여성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지역민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며 출마를 검토 중이다.

이처럼 대구·경북 초재선 의원들이 출마를 검토하면서 각 지역별로 의원 간담회를 개최한 뒤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고위원은 `1인 2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구·경북 대표 주자를 한명씩 내세워 TK 정치권의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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