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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한국당 최고위원 출마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6-19 02:01 게재일 2017-06-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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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의원 모임 갖고<bR>李 의원 지지하기로 합의
▲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우리 한국당은 변해야 산다”면서 7·3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7월 3일 치러지는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에서 대구와 경북은 3명의 후보가 최고위원을 노리고 있다.

18일 3선의 이철우(김천)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은 지난 6일 최고위원 출마를 알렸다.

여기에 영덕 출신의 황재철 경북도의원이 청년 몫의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이철우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션을 갖고 “최고위원이 되면 당내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이 OK할 때까지 당을 해체하고 재창당하는 수준의 강도 높은 개혁을 주도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한국당에 변화와 혁신의 새 옷을 입혀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대선 패배로 우리 당이 정치적 동력을 상실하긴 했어도 한국당은 여전히 대한민국 보수세력의 중추”라며 “보수재건을 주도할 책무도 한국당에 있으며, 개혁과 쇄신을 통해 범보수 복원과 결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만 당협위원장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내고 “보수정치의 버팀목인 대구 시민의 한 사람이자 부족한 정치인으로서 현재의 위기를 온몸으로 맞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다”고 밝혔다.

여기에 영덕 출신의 황재철 경북도의원은 “종합정책계획을 수립해 청년행복지수를 높인다는 목표로 청년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구와 경북 지역 인사들이 자유한국당의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한국당 내의 `대구·경북 역할론`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그동안 대구와 경북은 `지역 구심점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정치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은 이철우·이재만 후보 중 1명의 당선은 유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 대표 선거와는 달리 1인 2표제로 치러지는 최고위원 선거는 `지역 국회의원의 합의`만 존재한다면, 몰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국당 대구·경북 의원들은 지난 16일 서울에서 별도 모임을 갖고 이 의원을 지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박계와 비박계 간의 이해 상황도 지역에 유리하다.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반면, 이철우 의원은 홍 전 지사와 관계가 깊다. 지난 대선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선거 실무를 지휘하기도 했다.

한편, 1명을 선출하는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과 김성태 남양주 당협위원장, 이용원 전 중앙청년위원장, 박준일 전 청년전국위원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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