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패배는 우리가 자초한 결과다. 보수는 안일하고 나태했다. 영원히 집권할 것처럼 오만했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근본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고 혁신하겠다”고 전대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홍 전 지사는 특히, 친박(친박근혜) 인적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6일에는 신상진 의원의 출마가 있었다. 신 의원은 “국민과 보수당의 가치를 위해 13년 정치 세월 4번의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묵묵히 흔들림 없이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한 길로 걸어왔다”면서 “사람부터 바뀌어야 당이 바뀌고, 당을 바꿔야 당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의원은 “패권정치·계파정치에 몰두했던 낡고 병든 정당을 젊고 건강한 열린 정당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7월 3일 치러지는 한국당의 전당대회는 1명의 당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각각 선출한다.
/김진호·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