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br>바흐 칸타타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등 합창
포항아가페합창단(지휘 김인주)은 오는 7월 1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제3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정기연주회에는 소프라노 이민정과 메조소프라노 김민정, 테너 한용희, 바리톤 박찬일이 출연하며, 아가페 페스티발 앙상블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연주회는 총 네 개의 무대로 꾸며지며, 바흐의 `칸타타 80번`으로 시작되는 첫 번째 무대에서는 `내 주는 강한성이요`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네, 하나님에 의해 태어난 모든 사람` `하나님의 자녀여 헤아려라, 그 크신 사랑을` `오소서, 나의 마음에` `이 세상이 마귀로 꽉 찼을지라도` `그리스도의 피로 물든 깃발아래 서자` `오, 복되도다 그들이` `그 말씀을 지키며` 등 8곡이 합창과 아리아, 서창, 코랄, 듀엣 등으로 연주된다.
바흐 `칸타타 80번` `내 주는 강한 성이요`는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기념하기 위해 바흐가 1727년에서 1731년 사이에 작곡한 작품으로 루터가 작곡한 동일한 제목의 코랄 선율을 중심 선율로 사용했으며, 이 코랄은 개신교의 찬송가에 수록돼 오늘까지 불려지고 있다.
종교개혁을 주제로 삼고 있는 이 칸타타는 전반적으로 승리를 다짐하는 장엄하고 강렬한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루터의 코랄 `내 주는 강한 성이요`가 곡 전반에 등장하면서 종교개혁의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세 편의 `내 주는 강한 성이요`가 합창으로 연주되며, 독창으로 꾸며지는 세 번째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이민정이 `Pains Angelicus` `Alleluja`를, 바리톤 박찬일은 `주기도문` `유다의 하나님`을 각각 부른다.
네 번째 무대에서는 `그 크신 일을 이루신`과 `만복의 근원 하나님`, `시편 150편`을 합창으로 부르며 마지막을 장식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