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3 대구·경북 단체장선거 누가 뛰나 (김천)<bR>자유한국당 공천 `관건`<bR> 의정·행정·기업가 대결
기초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대구 경북=보수텃밭`이라는 기본 공식이 무너진 상황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의 배분 구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대구시와 23개 경북의 시군 기초단체장에 누가 출마하는지를 미리 전망해 본다.
“현직 박보생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될 것이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천시장 선거를 빗대어 나오고 있는 말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공천을 두고 벌이는 출마 예상 후보들의 `눈치 작전`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천시장 후보로는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과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 김충섭 전 경북도 청소년수련원 원장, 최대원 고려장학회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은 풍부한 의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초대 김천시의회 운영위원장을 지냈던 김 의장은 4선 광역의원이다. 주위에서는 “평소 온화하고 원만한 성격으로 지역민들을 비롯해 동료 의원들과도 소통이 잘 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의장은 김천중·고를 거쳐 중앙대학교 사회사업학과,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과를 졸업했다.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도 기초의원만 3선이다. 배 의장은 `풍부한 의정경험을 갖춘 준비된 인물`이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여기에 전 대한유도대학(현 용인대학교) 총학생회장, 김천시체육이사, 중앙고 총동창회 명예회장 등의 경력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배 의장은 금릉초와 중앙중·고, 대한유도대 및 영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김충섭 전 경북도 청소년수련원장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앞세운다. 김천고와 영진전문대학 행정과를 졸업한 김 원장은 김천시 부시장과 구미시 부시장, 청도군 부군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경북도 청소년 수련원장, 2006 김천전국체전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기업가 출신의 최대원 고려장학회 이사장도 후보군이다. 어린시절 가난을 딛고 자수성가한 최 이사장은 김천과 칠곡 왜관에 사업체를 두고 있다. 그는 지역 인재육성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김천시는 성주시와 함께 사드배치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지역이다. 그 영향이 단체장 선거에 어떻게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천혁신도시인 율곡동은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50.2%의 득표율을 안겨 준 지역이기도 하다.
김천/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