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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오늘 전당대회 TK 최고위원은 누구?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7-03 02:01 게재일 2017-07-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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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이재만·황재철<bR>지도부 입성 여부 관심<bR>신상진·홍준표·원유철<bR>당 대표 놓고 3파전 치열

대선 패배 이후 자유한국당을 이끌어 갈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늘(3일) 개최된다. 지역에서는 `TK 대표론`을 내세우며 최고위원에 도전한 이철우(김천)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황재철 경북도의원의 입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진행된 전당대회에서는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과 조원진(새누리당·대구 달서병) 의원이 최고위원에 동반당선된 바 있다.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되는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함께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현재 당 대표 후보에는 신상진 의원과 홍준표 전 경남지사, 원유철 의원이 도전하고 있다. 최고위원에는 이철우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김태흠·박맹우 의원, 이성헌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청년최고위원에는 황재철 경북도의원과 이재영·김성태·박준일·이용원 후보가 경쟁 중이다. 또 여성 최고위원에는 윤종필 의원과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김정희 무궁화회 총재가 경쟁 중이다.

우선, 대구·경북에서는 이철우 의원의 최고위원 입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대구·경북 국회의원 모임에서는 이 의원에 대한 지지를 결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대구와 경북은 최고위원 후보에게 던질 수 있는 1인2표 중 한 표를 이 의원에게 몰아준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 의원은 당 대표로 출마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가까운 사이다. 홍 전 지사에 의해 대선 정국의 사무총장으로 발탁되는 등 `친홍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대구와 경북의 선거인단이 수도권에 이어 가장 많다는 것도 이 의원에게 유리한 점이다.

원외인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의 최고위원 입성도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당초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은 이 전 청장의 출마에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이 전 청장은 대구와 경북 지역의 선거인단 및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을 접촉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청장은 “대구가 한국당을 지켜주는 핵심지역이다. 대선에서 체면과 자존심을 지켜줬던 대구·경북이었던 만큼, TK위상을 위해서라도 `경북 이철우, 대구 이재만`이 지도부에 입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 청년최고위원에서 황재철 경북도의원이 당선된다면, 대구와 경북에서는 역대 최다인 3명의 최고위원을 배출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국당의 전당대회는 선거인단의 유효투표 결과 70%와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선출한다. 한국당은 선거인단 투표에 대해 처음으로 실시한 모바일 사전투표(투표율 20.89%)를 도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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