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자부 장관<BR>취임 후 첫 포항·경주 방문<BR>죽도시장선 상인 애로청취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1일 포항과 경주지역 민생현장을 탐방하고 원자력발전소 등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김 장관은 KTX를 이용해 오전에 포항에 도착, 먼저 죽도시장을 방문해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만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개풍약국 앞에서 출발해 시장을 탐방하며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부 상인들은 김 장관의 방문에 박수를 치는 등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앞으로 열심히 해달라”, “서민을 위해 힘써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에 화답하듯 김부겸 장관은 미리 준비해 온 포항사랑 상품권을 이용해 과일과 건어물, 주전부리 등을 구입해 시식하며 상인, 시민들과 다양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아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고, 포항해경의 인명구조 훈련과 포항북부소방서의 심폐소생술 훈련 등을 참관했다.
그는 이어 경주로 이동해 월성원자력발전소를 찾아 현황을 보고받고 직접 시설을 시찰하며 안전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원전시설을 직접 확인하면서 경주 지진과 관련, 내진설계 기준과 지진감시 및 대응체계에 관해 구체적으로 묻는 등 지역주민의 안전과 환경 보호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 장관은 “원전의 경우 후쿠시마 사태에서 보듯이 사고 발생 시 그 피해는 돌이킬 수 없으므로, 원전사고 걱정이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원전 안전성 확보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 생활과 산업활동을 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유지해야 하며, 이러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고하고 있는 공직자와 업계 종사자 등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황성호·고세리·이바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