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0명이 디지털카메라 부문과 스마트폰카메라 부문에 응모한 지난해 1회 대회에 이어 올해는 지난 5월 27일, 토요일에 개최되면서 주말 관광객들의 즉흥 참여까지 더해져 1천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총 870장에 달하는 작품을 출품하는 성황을 이뤘고, 월성 발굴현장의 색다른 이면까지 담아낸 응모작들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스마트폰카메라 부분을 세분화해 자신을 스스로 찍는 셀프카메라를 포함한 `월성에서의 나` 부문과 `월성에 대한 자유주제` 부문으로 응모작을 나눠 받아 작품 내용이 더욱 다양해졌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월성 속의 자신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낸 작품들이 늘어났음은 물론, 참가자들은 신라 천년궁성 월성을 더 가깝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었다.
수상작은 4명의 전문 사진작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달 16일 1차 심사, 2차 온라인 심사, 지난달 26일 3차 심사 끝에 최종 결정됐다.
△디지털카메라 부문 대상은 뜨거운 태양 아래 작업 하는 인부들의 형상이 돋보이는 `태양을 품은 월성`(곽재훈) △스마트폰카메라 `월성에서의 나` 부문 대상은 석빙고 앞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다시 같은 장소에서 재촬영한 `나두야, 간다`(정혜윤) △스마트폰카메라 `월성에 대한 자유주제` 부문 대상은 고고학자의 모습을 재현한 두 꼬마 아이를 담은 `미래의 고고학자`(배군열)가 선정됐다.
이번 사진 촬영대회의 수상작은 오는 8월 경주 예술의전당 알천갤러리2에서 전시회가 열리며 시상식은 8월 19일에 있을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