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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증거조작은 이유미 단독 범행”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7-07-04 02:01 게재일 2017-07-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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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선 개입설 차단 나서<bR>5개 정당 중 지지율 꼴찌

국민의당이 3일 `셀프조사`를 통해 “`문준용 취업 특혜 의혹 증거조작 사건`은 당원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존폐위기에 빠진 국민의당이 안철수 전 대표 등 `윗선 개입설`을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부실했던 제보 검증 절차 등에 대한 속시원한 해명은 없었다. 특히, 이날 국민의당은 여론조사전문 업체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5개 정당 중 지지율 꼴찌를 차지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조차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에 밀리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국민의당 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면서 “국민들은 `어마어마한 범죄행위가 평당원 단독으로 가능했겠나`고 반론하겠지만 △선거막판이라는 특수상황 △문준용 취업 특혜 의혹이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는 점 △이유미 씨의 치밀한 준비 △당의 비교적 짧은 검증기간 등이 겹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은 이 씨가 안 전 대표에게 보낸 문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안 전 대표는 조작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문자에 답장도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국민의당의 `셀프조사·발표`에 대해, 당사자 격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며, 국민의당은 이에 적극적인 협조하는 길만 남았다”고 날을 세웠다. 이형석 최고위원도 “이유미라는 당원의 단독 범행이라는 답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려고 하니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호 조사 및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20명, 응답률 4.8%, 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전주 대비 1.2%p 하락한 5.1%로 5주 연속 하락하며 5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53.3%로 7주 연속 1위를 이어갔고, 자유한국당은 15.9%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이 6.3%, 바른정당이 6.0%로 나타났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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