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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율 군수 연임 여부 관전포인트

나영조기자
등록일 2017-07-06 02:01 게재일 2017-07-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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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13 대구·경북 단체장선거 누가 뛰나 (청도)
▲ 이승율 군수, 김하수 前 도의원, 김태율 군의원, 김동인 前 회장
청도군은 지난 2016년 5월까지 인접한 경산시와 함께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였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서는 영천시와 지역구로 묶이며, 초선의 이만희 의원이 당선됐다.

이 같은 선거구 조정으로 내년 6월 13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는 이승율 청도군수의 연임 여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현직인 이 군수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구호를 외치며, 결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7월 현재, 청도에서는 김하수 전 경북도의원과 김태율 군의원, 김동인 전 청도생활체육회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정한태 전 청도군수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정 전 군수는 “출마 생각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이승율 청도군수는 “4년 간의 군정운영에 대한 자신감과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재신임을 받는다”는 각오다.

청도의 관가에서는 “이 군수가 초선인 이만희 의원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안정적으로 군정을 운영하면서 무난한 3년을 보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도의 관계자들은 “현직인 이승율 군수의 독주가 예상된다”는 말을 하고 있기도 하다.

반면, 김하수 전 경북도의원은 올해 초 자유한국당에서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김 전 도의원은 이 군수에서 97표차로 석패했었다. 김 전 의원은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전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기 청도군의회 부의장을 지난 김태율 군의원도 후보군 중 한 명이다. 김 군의원은 청도군의 기획실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공직생활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그는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저인망식 얼굴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도 하차했던 김동인 전 청도생체회장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 전 생체회장은 산서농협장과 경북도의원을 역임했다.

이밖에 정한태 전 청도군수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만기출소한 정 전 군수의 출마는 복권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이기환 전 소방방재청장과 김상순 전 청도군수도 출마를 위해 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청도 지역에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를 낼 것인지도 관심사다. 지난 대선 당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선거사무소가 개소됐지만, 지역 정서상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청도/나영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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