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3 대구·경북 단체장선거 누가 뛰나 (대구 북구)<BR>여·야 6명 자천타천 물망<BR>더민주 지지율 상승에 고무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대구 북구청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출마 예상 후보에 대한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우선, 자유한국당에서는 공천을 노리고 현직인 배광식 구청장과 이달희 여의도연구소 아카데미 소장, 조영삼 학교안전공제회 사무총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한국당에서는 배광식 구청장의 재공천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배 구청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68.4%의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되기도 했다. 배 구청장은 이 같은 현직 프리미엄과 무리없는 구정추진으로 지지층이 확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달희 여의도연구소 아카데미 소장과 조영삼 학교안전공제회 사무총장도 출마를 조율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구 새누리당) 대구시당·경북도당의 사무청장을 역임한, 당료 출신인 두 사람은 당내 인맥부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달희 소장은 지난 2009년 당시 여당의 첫 사무처장에 올랐고, 이후 지난 19대 총선에서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내 경선의 고비를 넘지는 못했다.
조영삼 학교안전공제화 사무총장도 유력한 후보다. 그는 지난 총선 등에서 여러 차례 출마했지만, 공천을 뚫지 못했다. 조 총장은 그동안 지역구를 누빈 밑거름을 바탕으로 북구청장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구본항 전 시의원과 김충환 전 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김충환 전 시의원은 출마의사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향후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반면, 구본항 전 시의원은 현재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장을 찾으면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구 전 시의원은 `의리, 뚝심, 북구의 뚜벅`이를 자처하며, 지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약세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대구 북구청장에 욕심을 보이고 있다. 대구에서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이에 따라, 이헌태 북구 의원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출마를 염두에도 두고 있지 않다고 내다봤지만 정작 본인은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초 더불어민주당 대구 북구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출마의지를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대선 이후 바뀐 정치구도로 여당의 후보로 공천이 확정되면 당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