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6일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KB금융지주 지분 772만 7천30주(지분율 1.85%)에 대한 시간 외 대량매매를 실시했다.
주당 매각 할인율은 지난 6일 종가(5만 8천100원) 대비 1.2~2.9%다. 매각 주관사는 메릴린치와 도이치증권이다.
수요예측 결과 할인율은 2.4%(주당 거래가격 5만 6천706원)로 경쟁률은 약 3대 1로 집계됐다. 포스코의 KB금융지주에 대한 지분율은 이번 블록딜 후 0.92%(386만 3천970주)로 낮아졌다.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90일 동안의 락업(보호예수)이 적용된다.
IB 관계자는 “최근 1년 동안 KB금융지주 주가는 3만 원대에서 5만 원 후반대로 올랐다”며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 편입에 따른 순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KB금융지주 주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KB금융지주 잔여 지분 외 현대로보틱스·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각사별 1.94%)와 동국제강 주식 178만 6천828주(1.87%)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07~2008년 상호 지분보유 협정을 통해 갖게 된 주식이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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