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비판 자제해야”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류석춘 혁신위원회`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한국당 초선 의원들은 “극우적 성향이 혁신에 걸맞지 않다”, “지나치게 우클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 대해, “몇몇 의원이 류 위원장의 기자회견을 보고 언론에 투영돼 국민들께 전달되는 과정에 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초선 의원은 “초선 의원 반 이상이 류 위원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초선 의원들은 또 “내년 지방선거 전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가 진화에 나섰으나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일부에서 `극우`란 표현으로 우려를 나타내는 몇몇 말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것은 극우라는 개념을 잘못 이해해서 비롯된 게 아니냐”며 “극우라는 것의 근원이 이탈리아 무솔리니 파시즘 같이 극단적 인종주의다. 이를 실현키 위한 폭력 수반 이런 걸 극우라 지칭하는 건데 그런 극우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류 위원장에 대한 우려는) 극우란 개념에 대해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벌어진 것으로) 이런 표현은 매우 조심하고 자제하고 쓰지 말아야 할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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