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노동부 장관 지명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62) 의원이 지명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여성 장관 30%`공약이 사실상 지켜졌다는 평가가 나오고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영주 후보자 지명과 관련 “김 의원이 통과되면 여성 30% 비율을 넘기는 문제도 충분하게 효과가 있다”면서 “18부·5처·17청의 장관급 기관장 19자리 가운데 6자리를 여성으로 하게 되면 32%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설명은 김 후보자를 지명하게 된 데는 `여성 장관 30% 할당`공약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 수차례 남녀 동수 내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그 출발점으로 언급한 것이 초기 내각의 여성 장관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2015년 기준 29.3%) 수준인 30% 선으로 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 20일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무총리 산하 중앙행정조직은 기존 `17부·5처·16청`에서 `18부·5처·17청`으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되고 국가보훈처장이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돼 기존 17자리였던 장관급이 19자리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중앙행정조직의 수장 중 임명된 장관급 공직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 5명이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