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 현직인 이용주 의원이 26일 검찰에 소환됐다. 이용주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제보자로 지목된 두 사람과 문재인 대통령, 문준용 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올바른 정치를 하라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줬던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의 거취를 두고도 갈등 상황 속에 있다.
지난 24일 국민의당 공식회의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은퇴론이 제기됐다. 8월 27일 치러지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철수 재등판론`에 대한 견제 차원이었다.
이찬열 의원은 이날 “안 전 대표가 정계 은퇴하지 않으면 국민의당은 살 수 없다. 당이 죽어가는데 더 머뭇거리면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 의원의 발언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 전 대표의 영향력을 미리 차단하려는 속셈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새 지도체제를 단일지도체제가 아닌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분리 선출하고 최고위원 숫자는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를 토대로 오는 27일 열릴 중앙위원회에서 지도부체제 관련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