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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성범죄 예방 지혜를 찾아보자

등록일 2017-07-31 21:09 게재일 2017-07-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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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모청송경찰서 경무계장
올 여름은 유달리 그 열기가 심하다가 장마로 주춤한 상태다. 장마가 끝나면 바로 피서철이다. 그 열기를 해소하기 위해 해수욕장, 캠핑장, 계곡 등으로 떠난다.

하지만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성범죄 때문에 달콤해야 할 휴식이 끔찍한 악몽이 되어버릴 수가 있다. 그러니 즐겁고 안전한 피서를 즐기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숙지하자!

우선 우리 주변이나 다른 지역으로 여행 갈 때에는 미리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거나 성범죄가 자주 발생하는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가 2010년부터 시행한 성범죄자 알림(www.exoffender.go.kr)을 통해 성범죄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해 두는 것도 좋다.

또 피서지에서는 지나친 음주는 지양 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음주는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지만 지나친 음주는 이성과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낯선 사람들과의 술자리도 자제하도록 한다. 동성끼리 떠날 경우, 모르는 이성과의 만남으로 접촉이 쉬워지고 범죄 위험에 노출된다. 아울러 밤늦게 돌아다니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길을 걷는 것 또한 위험하다.

이 같은 행동을 했을 때 성범죄자로부터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어떠한 일이 발생했을 경우 대처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호루라기, 경보기를 소지하고 다니는 것도 성범죄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신고자의 신고로 범인을 검거하면 신고보상금을 지급하는 피서지 성범죄 신고제도 또한 적극 활용하자.

이밖에도 경찰서는 피서철에만 운영하는 여름경찰서나 유원지 등 피서지에 경찰관을 집중 투입해 성추행, 몰래카메라 촬영 등 성범죄 단속 및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기 방어가 가장 중요하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마음가짐이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올 여름은 이러한 내용들을 숙지해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성범죄 없는 피서로 시원하고 즐거운 여행을 만끽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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