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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 오늘 `운명의 하루`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7-07-31 21:09 게재일 2017-07-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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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조작` 수사 중간 발표<bR>`윗선` 수사 확대 관심집중<bR>일부 원외 지역 위원장<bR>안철수 전대 출마 권유

오늘(31일) 국민의당이 `운명의 하루`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의 중간수사결과를 31일 발표한다. `제보 부실 검증` 의혹을 받는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등 핵심 관련자들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의원의 사법처리 여부에 따라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박지원 전 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로의 수사 확대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당 지도부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 의원을 기소할 경우 국민의당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 관계자는 “내일 발표를 지켜봐 달라”며 안철수 전 대선 후보와 박 전 대표 등에 대한 서면조사 여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국민의당의 일부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최근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나 8·27 전당대회에 출마해달라는 권유를 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김철근 구로갑 지역위원장, 이상민 안성지역위원장, 이승호 부천 원미을 지역위원장 등 3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서 “어제 오후 지역위원장 대표단 7명이 서울 상계동 북카페에서 안 전 대표와 1시간 20분가량 면담하면서 전대 출마를 강력히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면담하면서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요구하는 지역위원장들 서명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서명에는 지역위원장 250여 명 가운데 109명이 참여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당 대표 후보로 이미 출마하신 분도 계시는데 서명을 해준 지역위원장들에 대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 요구사항을 포함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답을 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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