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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대구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7-08-02 21:45 게재일 2017-08-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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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봉산문화회관 18일부터
▲ 감성 로맨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감성 로맨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장기 공연한다.

2016년 국내 초연된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미국 소설가 진 웹스터가 1912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고아원에서 살고 있는 한 소녀가 정체 모를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독립적인 여성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랜 시간에 걸쳐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구성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명작이다.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명예 연출가이자 토니어워즈 최고연출상을 수상한 존 케어드가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지난해 국내 초연에 이어 올해 다시 관객들을 찾았다.

존 케어드는 `두 도시 이야기`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근한 `찰스 디킨스`의 소설 `니콜라스 니클비`를 시작으로 `레미제라블`, `제인에어` 등의 고전소설을 무대 위에서 완벽하게 뮤지컬화 했다. 특유의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원작의 감성과 재미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담아 밀도 있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원작소설의 클래식한 감성을 고스란히 무대에서 그려낸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으로 `추억`을 자극한다. 그리고 곧 이 추억은 무대 위에서 현실이 돼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화려한 특수 효과가 아니라 순수한 스토리텔링 자체에 중점을 둔 서정적인 음악과 가사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작품의 깊이를 표현해낸다.

공연 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2시·6시.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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