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정과제 포함 발맞춰<BR>학계 전문가 TF 결성 등<BR> 지역 성장동력화 추진키로
경북도가 가야사 연구복원을 위해 경북도가 팔을 걷어부쳤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문재인 대통령의 `고대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국정과제 포함`지시에 발맞춰, 가야 유적의 발굴·조사와 가야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6월 9일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시·군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추진일정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도는 빠른 시일 내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등 광역 시·도와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해 가야사를 통한 영·호남 통합과 공존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가야사를 전공한 학계와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경북 가야유적의 독창성을 체계적으로 연구·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가야유적지에서 고대 유물이 잇따라 출토됐지만 가야사에 대한 체계적인 문헌사 정립 등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가장 기본적인 가야에 대한 명칭 한자 표기가 지자체별로 각각 다르고, 가야 소국 연맹체 숫자나 존속했던 연대 등이 달라 고구려 신라 백제와 대등한 고대국가였는지 신뢰성을 확고히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신라, 백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야사 비중이 적었던 탓에 전문가들이 너무 부족한 것도 하나의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다. 가야사를 연구하는 전국의 학자는 10명 남짓한데다 대학에서 활동하는 교수는 6~7명선으로 집계돼 턱없이 빈약한 수준이다.
학계와 문화재 관련 전문가들은 “가야사 복원사업은 중차대한 국가사업임을 감안해 단기적인 관광객 유치 등의 성과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초석을 다지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경북도는 2020년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가야문화권의 정체성 확립과 새로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서원 경상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가야사 전문가와 가야 관련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가야사 연구·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