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기 유소년대회` 10일 개막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유소년축구 꿈의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44개교 394개팀, 88개 클럽 185팀 등 총 579개팀에서 8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경기는 경주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23개 구장에서 주·야간 총 1천235경기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클럽팀과 학교팀의 우승, 준우승팀이 만나 최고의 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을 신설해 대회기간을 3일 연장했다. 또 1차 리그 예선탈락팀을 위한 패자부활전인 `화랑컵`도 진행된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광판 교체하고 인조잔디와 관람석을 정비하는 등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축구장 시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재정비했다.
폭염속에 진행되는 대회의 안전과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각 경기장별로 의료진과 구급차량, 책임공무원과 경기운영요원 및 급수요원 등을 곳곳에 배치했다. 탈수 예방을 위한 식염포도당 비치, 심폐소생술 체험 홍보관을 운영한다. U-10 서천둔치 경기장에는 간이풀장을 만들어 어린 선수들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기간 연인원 41만여 명의 선수단과 가족들이 경주를 방문하고 400억 원에 가까운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어린 유소년인 만큼 선수 보호와 안전 관리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선수들이 마음껏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와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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