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기획전<bR>`아시아, 예술이 묻는다`<bR>베트남·태국·싱가포르 등<bR>국내외 작가 19명 참여
(재)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8일부터 오는 10월 22일까지 1,2 로비 및 2전시실에서 올해 두번째 기획전시인 `아시아, 예술이 묻는다` 전을 연다. 현재 아시아를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19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경향을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전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청년다움, 다원적 가치, 열린 미디어`에 대한 정체성 확립 및 확산의 일환으로 아시아적인 세계관과 가치관을 탐색·선도하고자 동시대 예술의 아시아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모색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주로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이해됐던 협소한 아시아의 이해에서 벗어나 대만을 비롯해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으로 연결·확장해 동시대 아시아 예술경향을 묻는다.. 왜 아시아인가? 라는 물음에 아시아의 근현대 속에서 `우리`를 성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술은 `아시아의 정체성`을 어떻게 묻고 있는지 그리고 예술로써 `현재`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이러한 질문 속에 던져진 질문을 공론화하고자 하자는 것이 기획의도다.
특히 설치와 평면 몇 점을 제외한 출품작 30여 점 중 대부분은 영상작품으로 아시아의 `아트 씬`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부분 식민지 역사를 지니고 있는 아시아권의 여러 나라들은 장구한 자신만의 역사와 문화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제국과 자본`이라는 두 가지의 키워드 아래 각기 다른 불균형한 상태에 빠져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유럽 대 아시아, 서구 열강 대 제3세계 혹은 개발도상국이라는 경제프레임과 정치 논리 속의 역사를 영상이미지로 담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