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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론으로 추진키로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7-08-08 21:51 게재일 2017-08-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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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술핵 재배치 논의해야”
북한의 미사일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이 전술핵 배치를 당론으로 추진할 움직임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7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한미간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일주일간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첫날인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고 힘의 균형을 이룰 때 평화가 온다”며 최근 유엔(UN)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해선 “얼마나 북핵 저지에 성과가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평가 절하했다.

홍 대표는 이어 “결국 한미동맹을 강화해 한미 간 전술핵 재배치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될 때”라며 “공포의 핵 균형을 통해서라도 한반도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이 정부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술핵무기는 국지전 등에서 전술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형 핵무기로, 미국은 2015년 기준으로 180여발의 핵무기를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의 동맹국에 배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전술핵 배치를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북핵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며 “(북한이)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는 것이고, 미국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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