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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내년 地選 대비 정치신인 발굴”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8-08 21:51 게재일 2017-08-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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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중앙연수원·정치대학 통합해 정치학교 신설<bR>혁신위, 당 강령에 신보수주의·한미동맹 포함<bR>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인적쇄신 등 입장 유보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7일 혁신선언문과 워크숍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신보수주의, 서민중심경제 등 당 강령을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 실천 로드맵을 발표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인적쇄신 등 민감한 사항에 대한 입장은 유보했다.

혁신위 이옥남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선언문 내용 중 당 강령에 빠진 부분을 추가하고 기존 강령 중 불명확한 부분은 수정 및 보완하겠다”며 △신보수주의 용어 반영 △국가보훈사항 △서민중심경제 △ 저출산, 에너지 문제를 당 강령에 추가키로 했다.

수정된 강령으로는 `우리의 사명`이 `우리의 약속``또는 국민의 약속`으로,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가치에 부합하는 정치제도 대의제 민주주의임을 적시해 자유민주주의와 대의제 민주주의를 구체적으로 기술하기로 했다. 또 전통적 우방과의 동맹→한미동맹, 양극화→격차해소, 작은정부→효율적 정부로 수정한다. 이에 따라 당규에도 보훈위원회, 서민경제위원 등 구체적 이슈와 관련된 위원회를 추가하는 내용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에 보수정당이 추구해온 가치를 시대흐름에 맞게 수정해 변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외에도 보수우파 정당의 취약한 지지 기반을 확충하고 새로운 인재영입을 위한 대규모 인적네트워크 구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당 정치학교를 운영키로 했다. 이 대변인은 “당 중앙연수원과 정치대학을 통합한뒤, 정치학교를 신설할 것”이라며 “최대한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프로그램을 가동해 많은 정치신인을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강 대상과 프로그램, 교장이나 강사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인적청산은 전략상 (혁신위 활동 기간) 후반부에 발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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