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에 해상기상 악화<BR>고속도로 개통 영덕은 증가
올여름 흐린 날씨 등으로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이용한 피서객이 전년보다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덕 해수욕장은 지난해 12월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피서객이 늘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해수욕장 25곳이 65일간 운영을 끝내고 전날 폐장했고 찾아온 피서객은 524만7천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2만9천130명보다 5% 줄었다.
이 가운데 울진(해수욕장 7곳)이 10만4천680명으로 작년보다 31%, 경주(5곳)는 55만1천500명으로 15%, 포항(6곳)은 407만1천530명으로 4% 각각 감소했다.
영덕(7곳)은 51만9천790명으로 지난해보다 6% 늘었다.
경북도는 개장 초기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과 편의시설개선 등으로 피서객들이 몰렸으나, 개장 후기 동해안 너울성파도에 의한 해상기상 악화, 연휴기간 흐린 날씨 지속, 해외가족여행 증가 등이 겹치면서 전년보다 피서 인파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경북도는 도내 해수욕장을 연중 관광객이 찾아오는 `해양관광거점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해수욕장(가족중심, 연인추억, 휴양형, 해양스포츠 등)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원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내년에도 안전하고 깨끗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친환경 가로등 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고, 국내 최고의 명품 해수욕장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