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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통합공항이전 실패 확률 높다 성공하려면 이전부지 빨리 선정해야 ”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7-08-25 20:59 게재일 2017-08-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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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bR>군위군, 가장 적합한 위치

대구시가 추진하는 통합공항이전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태옥(대구 서구·사진) 의원은 24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클럽인 `아시아포럼21 릴레이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현재 대구시가 추진하는 통합공항이전은 자칫잘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지금의 K2 자리를 개발해 이전비용으로 충당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은 현실성이 떨어지고 특별법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힘든 상황”이라며 “통합공항 이전 비용이 12~13조원이 소요되지만, K2공군기지를 팔아야 4조원 정도로 어떤 기업이 들어와 사업을 하겠느냐”고 강조했다.

특히 “통합공항이전 문제로 대구시민이 찬반 두 갈래로 갈라져 싸우는 양상이 되고 정부는 그냥 구경만 하고 있다”며 “성공을 위해서 국방부는 이전부지 위치와 사업자 등을 빨리 선정하고 정부는 한국공항공사공단 등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항은 물류단지와 배후단지가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위군은 필공산터널공사로 인해 대구에서 20여분 거리에 있어 가장 적합한 위치”이라면서 “통합이전 공항 부지가 군위군이 된다면 대구 북구지역이 배후단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에 대해 “이는 1주일에 80조원의 예산을 나눠주고 국민들과의`쇼통`을 잘했기 때문”이라며 “탄핵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상대적으로 국민눈높이가 문 대통령에게 쏠리는 것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은 나라와 국민의 불행이 된다는 사실은 초반 90%에 가까운 지지도를 보였다가 몰락한 차베스 등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잘 알 수 있다”며 “문 대통령은 사회적 갈등만 유발시키는 국방, 검찰, 국정원 등을 개혁해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은 높은 지지율로 노동개혁과 사회적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제시했다.

정 의원은 한국당의 향후 행보와 관련, “바른정당을 배신자로 낙인찍지 말고 보수층에서 중도와 젊은층을 품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해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민들이 보수의 통합을 위해 한국당과 바른정당 중에서 지지를 확실히 해야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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