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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대구 SOC예산 더 잘 챙기자”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9-01 20:42 게재일 2017-09-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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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공무원·지역 국회의원 보좌진들 `국비 확보` 간담회<BR>삭감 예산 원상회복 공감…市 안일한 대응 비판 소리도

국회가 예산작업에 들어가면서 대구시 공무원과 국회의원 보좌진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31일 만났다. 문재인 정부가 TK(대구·경북) SOC 예산을 대폭 삭감함에 따라 대구시가 사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대구지역 의원들을 적극 활용해 삭감된 예산을 적극 살리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7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대구시 국비는 2조8천747억원으로, 대구시 신청액(3조4천215억원)에 비해 5천400여억원이 삭감됐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비 확보 간담회에는 정태옥(대구 북갑) 의원과 정영준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공무원 20여 명, 대구 의원실 보좌진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규사업에 대한 국비신청을 했으나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들에 대한 예산확보 요청이 대다수였다. 대구시는 △옛 경북도청 부지 개발 △물산업 허브도시 육성 등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을 예로 들며 내년도 추가반영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지역 SOC 사업에 대해 최소한의 착공 및 필수공정에 소요되는 공사비 확보를 요청했다. 정영준 대구시 기획조정국장은 “지역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재정여건이 좋지 않고 지방 중앙정부와 네트워크도 약화되고 있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치권에서 노력해주시면 저희도 더 열심히 뛰겠다. 예산 외에도 취수원 이전이나 통합공항 이전같이 중요한 문제들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건의했다.

반면, 대구시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한 보좌관은 대구 `CT 공연플렉스 파크 조성` 사업을 예로 들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안됐다고 해서 국비를 신청하지 않을 것이 아니라 다양한 노력을 해 끝까지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대다수 보좌진들은 “선택과 집중을 할 때”라며 대구시 우선순위 사업들조차 결정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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