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연수단, 道 방문<BR>9일까지 첨단기술 전수
경북도는 5일 경북농업을 배우기 위해 입국한 라오스 농업연수단을 초청해 농업정책을 설명하고 경북도-라오스 간 농업교류 증진과 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도우앙따 쏘울리봉 라오스 연수단장(농업관리국장)을 비롯한 농업관련 공무원, 교수, 연구기관 등 연수단 일행 12명은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경북을 방문중이다. 이들은 농업현장인 벼 재배농장, RPC, 농식품 가공공장, 6차 산업 현장 등 첨단 농업기술을 현장에서 전수받는다.
일정 중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주요 농산물의 국내 안정적 수급과 우리농업의 해외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논의했다.
라오스는 인구의 70%가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국가이지만, 채소·과수·가축 등 우수 품종이 부족하고 생산성이 낮아 농축산물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도우앙따 쏘울리봉 농업연수단장은 “경북의 혁신 농업기술과 경험 전수를 통해 라오스의 농업 생산성과 농가소득이 높아지고 라오스 농촌의 경제·사회 발전을 앞당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요청했다.
해외 농업관계자 초청 선진농업 연수는 경북도 시책사업인 해외 농업개발사업의 하나로, 2009년 몽골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등 8개국 257명에게 농업기술을 전파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후진국의 농업발전을 위한 기술이전과 농자재, 농식품 등 관련 산업의 원활한 해외진출 통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라오스의 경우 농업의존도가 높은 나라이지만 원시적인 농경법으로 인해 생산성이 매우 낮은 국가”라며 “이번 연수가 라오스 농업생산력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경북 농업의 국제적인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