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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30년 대 이은 뿌리기업에 현판 선물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7-09-07 21:09 게재일 2017-09-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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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삼성공업사·대성암본가
▲ 6일 김관용(왼쪽 세번째)경북지사, 권범철(오른쪽 세번째) 명인 등이 삼성공업사에서 현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6일 올해 향토뿌리기업에 신규 지정된 김천 `삼성공업사`와 `대성암본가`에서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삼성공업사`는 김천에서 유일하게 한옥, 사찰용 장석(문고리, 경첩, 귀잡이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공장 내 주물간을 보유하고, 거푸집을 직접 만드는 전통제조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관련 기사 17면> 특히 삼성공업사 권화중 대표의 아들로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권범철씨는 `전통장석분야 대한명인`으로 지정받는 등 장석제조기술 국내 1인자다.

이와 함께 `대성암본가`는 3대째 가업을 이어온 도내 최고(最古) 노포 초밥집으로 1대부터 87년째 전수해오는 옛날 방식 그대로 육수를 내 초밥, 우동, 오뎅탕을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손님들도 대를 이어 찾아갈 정도로 지역의 맛집 명소로 소문이 자자하다.

경북도의 향토뿌리기업 활성화 사업은 2013년 전국 최초로 대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한 향토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현재 경북지역 57개사가 지정돼 있고, 올해는 12개사를 신규 지정했다.

올해 신규 지정된 향토기업은 △봉화 가평정미소·법전양조장 △고령 고령메주 △구미 신동탁주양조장 △상주 상주임업사 △영주 신창정미소·영주대장간 △영덕 영덕옹기장 △울릉 울릉도호박엿공장 △예천 용궁합동양조장이다.

경북도는 그간 향토뿌리기업에 스토리텔링북 제작 등을 통한 기업홍보, 주변 환경개선 정비, 제품 디자인 개선,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통 장수기업 15개사를 별도로 선정, 청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기업별 맞춤형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북 청년노포(鋪)기업 지원단` 사업으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도 전통산업을 유지해오는 향토뿌리기업이 100년 역사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각 시·군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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