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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산하 기관장 잇단 임기만료… 후임 누구?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7-09-12 21:05 게재일 2017-09-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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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체장 내년 地選 출마도<BR>고위급 인사 잦아질 전망

경북도 산하 기관의 장과 간부진들의 임기만료가 줄줄이 다가오고 있어,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도 고위급 인사도 잦아질 전망이다. 더불어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출마를 위해 후반기 명예퇴직 대열에 현직 부단체장 일부가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인사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임기만료 기관장
9월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한약진흥재단 원장
10월 행복재단 이사장
청소년진흥원 원장
12월 경북도관광공사 사장
내년 1월 경제진흥원 원장
바이오산업硏 원장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행복재단 사무처장

경북도는 올해 후반기 정기인사를 지난달 14일 실시한 이후 채 한달도 안돼 지난 7일 울릉부군수와 영덕부군수 등 부단체장 2명을 비롯 도의회 전문위원 등 3명의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앞으로 산하기관장 인사에다 단체장 출마 등에 따른 수시인사가 잦아질 것으로 예상돼 행정의 일관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직중심의 인사가 아닌 사람중심의 잦은 인사는 조직의 안정성 유지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달 말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 한약진흥재단 원장의 임기가 만료돼 공모절차가 진행중이다. 10월에는 행복재단이사장, 청소년진흥원장 등이, 12월에는 산하기관 빅3 중 하나인 경북도관광공사 사장 후임자도 뽑아야 한다. 뒤이어 내년 1월초에는 경제진흥원장, 바이오산업연구원장,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행복재단 사무처장 등이 줄줄이 임기만료로 자리를 비우게 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 본청 간부를 비롯 현 부단체장 등 이들 자리에 임용을 기대하는 후보군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북도 산하 기관장 임명과 관련, 한때는 세월호 여파로 인해 관피아 임명이 주춤했으나 현 제도에서는 법적인 제한은 없는 상태다. 경북도는 산하 기관장 임명에 대해 경영전문형, 기술전문형, 공공관리형으로 세분해 모집하고 퇴직공무원의 취업제한 규정에 위배되지만 않으면 문호를 개방해 놓고 있다.

이렇듯 관피아 임용이 느슨해지고 전문직 일부를 제외하고 경북도 퇴직간부들의 임용이 가능해 어느 때보다도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후보들의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임용되면 최소 3년 정도는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들 산하 기관장 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 후보로 출마할 공직자들도 있는 만큼 이들의 명퇴시기에 따라서 수시인사의 폭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우선 우병윤 경제부지사를 비롯 박성도 비서실장, 박홍렬 청송부군수, 오도창 영양부군수 등 간부진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앞서 이병환 전 의회사무처장, 김상동 전 경북체육회 사무처장, 윤위영 전 영덕부군수 등은 각자 성주, 예천, 상주 단체장 출마를 목표로 도청을 떠났다. 한때 안동시장 출마설이 파다했던 권영길 보건복지국장은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명퇴하는 부단체장이 생길 경우 조직의 안정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곧바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며 “올해의 경우 당장 이번달부터 임기만료되는 산하 기관장들이 나오고 몇 달 내로 상당수 자리가 비게되는 만큼 수시인사가 잦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산하기관은 출자기관 2곳, 출연기관 24곳, 보조기관 4곳 등 총 30여곳이다. 기관장 외에 전무이사, 상임이사, 본부장, 지원단장, 연수부장, 사무처장 등 임명직이 50여곳에 달한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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