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장소를 찾은 최 의원의 지지자와 친박단체 회원 200여 명은 홍 대표가 `박근혜 지우기`에 나서면서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친박계인 최경환·서청원 의원 등에 자진탈퇴를 권유한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박근혜 탈당 강요하는 홍준표 너나 나가라`, `후안무치 홍준표 OUT!`, `박근혜 팔아 대표되더니 부관참시 웬말이냐!`, `향단이라 비웃더니 탄핵세력과 한몸이냐` 등의 플래카드를 펼쳐보이며 항의의 강도를 높였다.
홍 대표가 연단에 올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하고, 대선에 패배한 후 당이 괴멸직전에 있었는데 TK여러분이 재건할 수 있는 기반을 지난 대선에서 마련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최 의원 지지자와 친박단체 회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외치고 일부 지지자는 홍 대표를 향해 “거짓말 하지 말고 내려와라”라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