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당일 밤 태국 출국<BR>항공권 사전예매 정황 포착
상주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경찰서는 상주시 신봉동 모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34·여)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B씨(25)가 범행 당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A(34·여)씨는 지난 3일 혼자 사는 상주시 모 아파트 안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은 경찰의 주거지 확인 과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B씨가 피해자의 집을 출입한 사실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뤄 유력한 용의자라 판단하고, 소재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특히, B씨가 범행 전날인 27일 항공권을 사전에 예매한 사실 등을 감안할 때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B씨를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상주/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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