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남 통영 이어 `7번째`
대구시가 유네스코가 선정한 `음악 창의도시`로 선정됐다.
유네스코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www.unesco.org)를 통해 44개국 64개 도시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에 가입을 승인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로써 대구(2017 음악)를 비롯해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도시는 전 세계 72개국 180개 도시로 늘어났다. 국내는 서울(디자인, 2010), 이천(공예·민속예술, 2010), 전주(음식, 2012), 부산(영화, 2014), 광주(미디어아트, 2014), 통영(음악, 2015) 대구(음악, 2017), 부천(문학 2017) 등이 가입했다.
대구시는 2016년 12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가입승인을 받은 뒤 지난 4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포럼과 토론, 5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진사례와 창의도시 지향점과 전략 글로벌 포럼, 6월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후 파리 연례회의에서 대구의 비전과 목표 등을 적극 홍보했다.
시는 가입신청서를 통해 날뫼북춤, 판소리, 영제시조 등 9개 음악 분야의 무형문화재 전수자에 의해 전통음악 전승 및 발전 도시이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와 전문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등 글로벌 음악 축제가 10년 이상 상시 개최, 한국 전통음악에서 오케스트라, 재즈, 포크, 힙합 등 다양한 음악장르가 골고루 발달한 도시임을 어필했다. 그 결과 대구는 심사과정에서 음악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창작공간과 교육 기관, 음악창작소, 공연예술 연습관 등 우수한 음악 인프라와 이를 바탕으로 한 음악창의산업 육성 노력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한국 전쟁 중에도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예술가와 음악가의 쉼터 역할과 지하철 사고를 음악으로 치유한 경험 등이 인류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자산으로서 극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이번 선정으로 세계적 수준의 역량과 인프라를 갖춘 음악 도시임을 인정받아 글로벌 문화예술도시로의 도시경쟁력과 브랜드를 확보하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일원으로 국내외 도시들과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지역의 창의산업 성장을 도모하고,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폐쇄적인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창조 혁신도시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문학, 음악, 민속공예, 디자인, 영화, 미디어, 음식 등 7개 분야에서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의 도시를 선정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