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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시의원 제명안 부결이라니…”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7-11-28 21:25 게재일 2017-11-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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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째 사퇴 요구 1인시위
동료의원 간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 수성구의회 서상국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열흘 째 이어지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 살고 있는 박정권(45)씨는 “서상국 의원의 행태는 주민들의 세금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한다는 대의정치의 기본을 망각한 것”이라면서 수성구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씨가 1인 시위에 나선 것은 수성구의회가 서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부결시키면서다.

앞서 지난 8일 수성구의회는 서상국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상정했으나 부결시켰다.

박씨는 “추악한 범죄 행위를 저지른 동료 의원을 감싸는 수성구의회 의원들 역시 주민의 대변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를 묻고 싶다”면서 “가해당사자를 포함한 제명안에 반대한 소속 구의원들에 대한 실망 또한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성구의회는 이번 성추행 사건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주민들에게 가감없이 알리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면서 “평범한 주민의 작은 행동이라고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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