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BR>도청서 두번째 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이철우(김천·사진)의원은 20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7일 국회정론관에서 출마선언을 한데 이어 도청출입 언론을 상대로 두 번째 출마 선언식을 가진 것.
그는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북이 `덩치 큰 변방의 낙후지역`취급을 받고 있는 현실이 우려된다”며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방정부 시대에는 “경제·행정 논리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도정을 펼칠 젊고 추진력이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으로 △경북 역사 이래 최대의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환동해지역본부를 제2청사로 승격 △미래 지향적 경제 선도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농업의 첨단화와 청년창농 △이웃사촌 복지 도입 △지진방재대책 마련 △세계로 나가는 글로벌 경북 △감탄할 정도의 도정혁신 등을 공약했다.
김천 출신인 이 의원은 상주, 의성, 포항 등에서 살아온 토박이로 민선 이의근, 김관용 지사의 부지사로 도정을 수행해 본 경험과 정치 경력에서 당적을 이탈한 적이 없는 점 등을 통해 정통성을 갖췄다며 경쟁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지방정부 시대를 준비해 온 소통과 화합의 인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3선 국회의원 동안 지방 소외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국회지방살리기포럼, 국회대한민국살리기포럼 등을 창립해 활동한 바 있고, 올해는 국회헌법개정특위의 간사를 맡아 강력한 지방분권을 주장해 왔다.
현재 지방분권과 관련 `헌법개정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미적거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의원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현 여당의 헌법개정방안은 졸속이라, 지방선거 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대로 된 헌법안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즘 핫 이슈인 국정원 특수활동비 문제와 관련해 그는 “한치의 의혹도 없다”며 “만약 문제가 있다면 이 자리에 어떻게 설 수 있겠느냐”며 시중의 소문을 일축했다.
/이창훈기자